프란치스코 교종님, 고이 잠드소서!
더불어민주당대구시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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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4.23 10:03
프란치스코 교종님, 고이 잠드소서!
평생 교회에서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지냈던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교황 명으로 쓰신 교종께서 어제 선종하셨다. 프란치스코 교종은 남미 출신이자 예수회 출신 첫 교황으로서 평생을 가난한 사람과 함께하며 낮은 곳에 임하셨다.
신부가 된 후 남미의 독재정권에 맞서 흔들림 없이 정의의 길을 가셨던 교종께서 이제 예수님 품에서 영생의 길을 걸으시길 기도한다.
한국과도 인연이 깊으셨다. 대전교구장이었던 유흥식 추기경을 첫 아시아인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하셨고 지난 방한 시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“세월호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.”는 말로 유가족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을 위로해주셨다.
신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쉬운 표현으로 말씀하셔서 신도들의 큰 사랑도 받으셨다. “아무도 혼자 구원받을 수는 없습니다.”라는 말씀은 분열된 우리 사회가 통합으로 가기 위한 디딤돌임이 분명하다.
교종께서 천국의 정원에서 모든 짐을 내려놓고 소요하시길 기도드린다.
2025. 4. 22.
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